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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설경을 보고 싶다면 설악산 한계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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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이틀간 눈이 온 다음날.

날씨가 맑았다. 멀리 눈이 쌓인 산들을 보고 설악산으로 떠났다.

아내와 장모님과 함께 떠났다.

기존 오색약수터로 가는 길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되었다.

눈이 떨어져 길이 약간 미끄러웠다.

올라갈 수록 온도가 떨어졌다.

점점 올라갈수록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온 세상이 눈으로 쌓였다.

아마 스위스가 이런 느낌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올라가다보면 한계령 휴게소가 있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호떡이나 따뜻한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다.

그림 동호회에서는 멋진 풍경을 그리고 있었다.

좋은 자리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셨다.

장모님은 대추생강차, 나는 쌍화약탕, 아내는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운이 좋게 좋은 자리를 앉았다.

창 밖은 너무 하얘서 눈이 부셨다.

강렬한 햇빛을 받으며 눈들이 녹고 있었다.

눈들이 녹아내리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한계령의 높이는 800m 정도이다.

근처 나무에서 눈이 계속 떨어져 제설작업을 하기도 했다.

눈으로 가득했음에도 많이 춥지는 않았다.

오는 길에 오색약수터 옆에 있는 신토불이라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얼큰순두부, 청국장, 산채비빔밥을 먹었다. 형님추천으로 간 곳이었다.

맛이 괜찮았다. 반찬도 정갈하고 맛났다. 평일이라 손님은 많지 않았다.

다음에는 약수를 이용한 메뉴도 먹고 싶었다.

매번 오색약수터에 있는 산촌식당을 이용했다.

몇일전 이모님과 함께 방문했던 터라 다른 곳을 방문하고 싶었다.

 

내려오는길에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얼마내려오자 눈들이 사라졌다. 따뜻한 햇빛에 금방 녹아버렸다.

봄에 내리는 봄눈은 금방 녹아 없어진다고 했다.

이번 겨울에 간만에 내린 눈이었는데 아쉬웠다.

강원도 양양은 눈이 많이 오지 않는 지역이다.

바다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강원도 내륙이나 산간지방에 많은 눈이 내린다.

많은 사람들이 양양에 살면 눈을 많이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서울보다 따뜻한 경우가 많다.

양양은 생각할 수록 살기 좋은 곳이다.

집 앞에 바다가 있고 30분만 차를 타고 나가면 설악산이 있다. 

동해바다와 설악산이 있으니 제주도가 부럽지 않다.

(그럼에도 제주도는 가고싶다.)

아내와 여행의 기준이 바다나 산이었는 앞으로는 바뀔것 같다.

아마도 먹거리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정말 행복하다.

다음에는 양양 맛집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뵙겠다.

사진을 통해 멋진 설악산 설경을 만나보시라.

 

설악산은 여러곳에서 만나도 멋진 곳이다.

켄싱터설악벨리나 켄싱턴 호텔을 가도 멋지다.

근처 호텔이나 스키장이 많이 있다.

겨울에 설악워터피아를 가보는 것도 좋다.

따뜻한 물이 나와 놀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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