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대행 사업일지, 수입식품 구매대행 기소유예라니?

얼마전 식약처에서 전화를 받았다. 민원이 들어와 확인해보니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수입식품 구매대행 영업등록 신청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식품을 팔고 있지 않다.

 

음식물에 닿는 제품은 구매대행이더라도 수입식품 구매대행업을 신고해야하고 유니패스를 통해 신고절차를 거쳐야한다. 알고보니 식기와 컵, 텀블러 같은 제품들 모두 신고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화가났다. 도대체 누가 우리를 신고했단 말인가. 하루하루 경쟁업체들이 생겨나고 우리가 올린 상품을 우리보다 낮은 가격에 올릴 때마다 신경이 거슬렸다. 구매대행은 가격경쟁이 아니다. 구매대행은 서비스업이다. 가격보다는 서비스질로 승부해야하는게 맞다.

 

식약처에서 자료를 준비하라는 얘기와 함께 방문날짜를 잡았다. 식약처 직원2명이 방문 후 우리가 잘못한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확인서 작성후 경찰을 거쳐 검찰에서 판결이 내려질거라고 했다. 검찰은 나와 관련이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큰 처벌은 내려지지 않고 '기소유예'처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집행유예와 비슷하게 일정기간을 두고 유예해준다고고 한다. 

 

아마 이 기간동안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는 가중죄가 처벌될 것이다. 식약처직원은 그래도 일찍 알게된게 다행이라고 말해주었다. 급하게 수익식품 구매대행 영업등록을 신청했다.  먼저 식품 위생교육을 받아야 한다. 시간은 4시간 정도 소요되고 비용은 2만원이다. 

 

위생교육을 받았다면 식품안전나라에서 영업등록을 신청해야한다. 인터넷 구매대행으로 신고하면 되고 수료증, 영업배치도, 사업자 등록기준지 등이 필요하다.

 

https://www.foodsafetykorea.go.kr/minwonMainNew.do

식품안전나라

 

 

관할 지역에서 신청을 한 후에 28,000원 결제를 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현재 신청중이다. 신청이 완료되면 면허세 45,000원을 결제하면 출력이 가능하다고 한다. 식품과 관련된 제품이 판매되면 유니패스에서 신고하면 된다고 한다. 일이 하나 더 생겨 번거로워졌다. 해야할일을 하지 않았던 것이므로 가볍게 생각하기로 했다. 식품 뿐만아니라 식기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꼭 미리 잊지 않고 하시길 바란다. 걸렸던 사람이 경쟁업체에게 민원을 넣고 있는것 같다. 해야하는것이니 미리 신고하고 시작하면 좋다. 자세한 사항은 식품안전나라에 전화하면 자세히 알려준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