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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사회복지사가 가져야 할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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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재가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느낀 점을 소개한다. 노인재가분야에서만이고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 바란다. 다른 사회복지사들은 어떤 마음인지 궁금하다. 일을 하면서 재가사회복지사는 나와 참 안 맞다는 생각을 했다.


1. 봉사마인드

나에게 가장 가장 부족한 부분 중 하나이다. 어르신을 생각하고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진정으로 그러한 마음이 없다면 오래 일을 하기 쉽지 않다. 대체로 어르신들은 몸이 불편하셔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가끔은 요양보호사를 괴롭히거나 센터를 이용해 먹는 어르신들이 있었다. 혹은 요양보호사와 한편이 되어 센터를 옮길 때도 있다. 그럴땐 정말 화가 난다. 어르신이 아닌 요양보호사선생님이 사회복지사를 괴롭히기도 한다. 노동부에 고발해 다녀오기까지 한다. 어떻게 복수를 할까까지 생각했지만 센터장님이 어르신을 생각해서 참으라고 하여 참았다.

2. 꼼꼼함

재가센터에서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서류정리이다. 건강보험공단에서 3년에 한번씩 재가센터를 평가한다. 상위 점수를 받은 센터에게 가산금이 주어진다. 실제로 어르신에게 잘 한 센터가 좋은 점수를 받는 건 아니다. 서류정리와 재가센터의 능력은 상관관계가 있을 뿐 인과관계는 아니다. 실제로 평가점수에 비해 실망스러운 곳을 많이 봤다. 평가 점수를 좌지우지 하는 건 서류정리이다. 얼마나 꼼꼼히 깔끔하게 정확히 서류를 정리했는지 중요하다. 이부분이 나에게는 힘들었다. 프렌차이즈 업체일 경우에는 본사에서 내려오는 정보가 있어 서류가 깔끔하다. 개인사업장은 하나 하나 해야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3. 내려놓기

재가센터에서는 욕심을 버리고 내려놓을 줄 알아야한다. 일을 하다보면 여기저기서 환수서류가 많이 온다. 건강보험공단 뿐만 아니라 근로복지공단, 노동부 , 연금공단에서 우편이 온다. 그들에게 우리가 환수를 당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증명해야 한다. 마치 일단 경찰서에 끌려간 후 내가 죄를 짓지 않았음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과 같다. 일단 의심이 되면 우편을 보낸다. 그리고 아님 말고인 식이다. 이런 우편을 받을 때 마다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박봉인 사회복지사에게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다. 고령화시대이다, 앞으로 어르신이 많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사회복지사에게 좋은 우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좋은 사회복지사분들이 많다. 그분들이 사회곳곳에서 열심히 일을 해주셨으면 한다. 사회복지사 화이팅이다. 언젠가는 사회복지사에게 좋은 처우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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