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고양이 샤트룩스 Chartreux (샤르트뢰)

반응형

프랑스 출신 고양이 샤트룩스를 소개하고 합니다. 먼저 어느나라 출신일까요? 바로 예술과 낭만의 나라 프랑스 출신입니다. 20세기 후반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수백년전부터 함께 지내왔습니다.

프랑스 남동부 그르노블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엄격하고 유서깊은 '그란데 샤르트뢰스 수도원'에서 길러졌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수도사들이 기도하고 와인을 만들며 고양이를 키웠다고 합니다. 조용하면서 품격있는 샤트룩스의 성격이 수도사들과 잘 맞아 수도원이름(샤르트뢰스)을 따왔다고 합니다.

샤트룩스의 공식적인 등장은 프랑스 생물학자 콘테 드 부폰이 발간했던 '자연사'책 36권짜리에 등장했습니다. 그 당시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 4종이 있었습니다. 집고양이, 스패니쉬, 앙고라, 샤트룩스입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 1500년대에 발간되었던 책에는 청회색 털에 단단한 몸집과 아몬드 모양의 구리빛 눈을 가진 시리아에서 온 고양이가 샤트룩스와 많이 비슷합니다. 아마도 동쪽에서 유럽으로 건너온게 아닐까 추측됩니다.

예쁜 모습과 달리 수세기 동안 유럽에 살면서 사람들에게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길거리에 살아가면서 쥐를 잡으며 값비싸고 부드로욱 가죽을 얻으려는 사냥꾼으로부터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순발력과 지구력으로 살아남았습니다. 1920년이 되어서 크리스틴과 수잔레거 자매가 프랑스 북쪽 섬에서 샤트룩스를 발견하며 품좀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크리스틴과 수잔레거의 영향으로 1931년 파리에서 열린 고양이 박람회에 참가합니다. 박람회를 통해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멸종직전까지 가게됩니다. 전쟁이 끝난 후,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며 보호와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그 이후 샤트룩스 고양이 협회가 설립되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양이가 됩니다.

1970년 헬렌 가몬이 미국 캘리포니아로 샤트룩스를 데려가며 많은 사랑을 받게됩니다. 1987년 고양이 애호가 협회 챔피언십을 달성하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는 북미, 유럽 등 특유의 고급스러움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청회색의 짧고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는 샤트룩스입니다. 이 털은 예전부터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 것을 얻기 위해 사냥꾼들이 생겨 도망자 신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털 색을 가진 러시안블루와 혼동을 가지기도 합니다. 러시안블루는 날씬한 몸매에 V자형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샤트룩스는 넓은 어깨와 가슴,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안블루보다는 더 부드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금빛 눈동자로 바라보는 모습이 매력포인트입니다.

 

영리해서 이름을 붙여주면 금방 외웁니다. 이름에 따라 달려와 옆에 앉아있기도 합니다. 샤트룩스는 사교성이 좋아 누구와도 친근하게 지냅니다. 맛있는 음식과 화장실, 침대가 주어진다면 언제나 집사들과 함께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반응형